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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이야기

눈치빠른 치아

누룽지를 먹다가, 아니면 팝콘을 먹다가 어금니의 씹는 면에 음식이 달라 붙어 본 적이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너무 잘 달라붙어 손톱으로 뗄려 해도 안떨어지니까  씹어서 납작하게 할려고 애써보지만,
아무리 납작해지더라도 결국 불편해서 이쑤시개로 떼내버려야 편안해지는 것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또 치아는 입도 없어서 말은 못하지만 뜨겁거나 찬 것이 닿으면 닿은 것을 머리속의 뇌에
이야기하고, 썩으면 아프다고 이야기합니다.

식사중에 돌을 씹을 경우 돌이 부서지도록 깨물어버리는 경우는 거의 없고 무는 동작이
순간적으로 중지됩니다. 눈도 안달렸는데 돌을 알아보고 자기방어를 할 줄도 압니다.

또 껍질이 단단해서 촉감도 없을 텐데 치아사이 사이에  낀 음식을 귀신같이 알아내고,  
빼내 주기 전까지는 손을 가만히 있지 못하게 만들고, 아무생각을 못하게 만들고, 잠도
못자게 만듭니다. 사람과 같이 치아도 불편한 것은 싫어하고 편안한 것을 너무 좋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