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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일상

미용과 치료

예전 제가 모 병원에 취직할 때 그 병원 회장님으로 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 자네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근무할텐가?"
  
제 답변은 주저없이 그리고 간결했습니다.
" 환자를 제 가족처럼 생각하겠습니다."
  
치과재료나 기술의 발달과 함께 치료방법도 다양해졌는데
불행히도 장단점은 치과의사만 알고 있고 환자분은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간혹 어금니를 마치 자연치처럼 보이는 재료로 회복해달라고 부탁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데 이 재료는 예뻐보이는 하나의 장점 만을 가지고 나머지는 모두 단점 투성이입니다.
  
그래서 저는 환자분들께 이렇게 말씀드리곤 합니다.
" 환자분이 제 가족이라면 저는 이런 재료는 권하지 않겠습니다."
  
치과의사 생활을 하면서 치료비와 관련될 때 상당히 곤혹스러웠는데,
내 아내라면 내 자식이라면 내 부모라면 어떻게 치료할까를 생각하면 치료계획을 세우기가 쉬웠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치과의사들이 치과치료에 대한 광고를 많이 하고
또한 일반인들도 이런 광고를 보면서 치과에 대한 상식도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환자분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진료를 받기도 하시기도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내 가족이라면 권하지 않을 그러한 진료를 요구하시기도 합니다.
  
부모님께 물려받은 치아가 예뻐보이면 더욱 좋겠지만
차아는 우선 치아가 가진 본연의 제 기능을 잘 수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멀쩡한 치아 그리고 멀쩡한 얼굴을 보다 예쁘게 만들기 위해 손대는 것이 정말 필요한지
환자분은 물론 치과의사분들도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