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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일상

날씨에 대한 기도...

어느 마을에 비가 오래동안 내리지 않자
비오기를 기도하는 모임을 교회에서 갖게 되었습니다.

마을사람들이 한둘씩 모이기 시작하는데
어느 여자아이가  우산을 갖고 왔습니다.

비도 오지 않는데 무슨 우산이냐고 그 아이에게 묻자
기도하면 비가 올텐데 그때 필요하지 않겠냐고 되물었답니다.

서너달전 일요일만 되면 날씨가 안좋아져서
골프장에서 골프예약을 취소한다는 전화가 오기 일쑤였습니다.

나이오십 지천명에 이제 골프에 좀 빠져보려는 저를 위해
이왕 비를 내리시려면 일요일만은 빼주시는게 어떠실는지에 대해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기도가 통해서 한동안 일요일 날씨가 너무나도 좋았고,
골프치는 동안 가끔 하늘을 보며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러다 그만 !!!
골프가 너무 안되어 감사한 마음대신 짜증을 부렸나 봅니다.

지난 일요일은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엄청난 바람을 동반한 눈이 그칠 줄 몰랐고,
캐디의 말을 빌리자면, 캐디된 후로 이렇게 추워본 적이 없었다네요.

후반라운딩에서는 기록내는 생각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이고
그저 빨리 끝내고 집에 갈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앞으로는 꼭 하늘을 볼 때마다 감사한 생각을 꼭 가질 것이며,
아울러 잘 칠수 있도록 해달라는 기도도 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