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이브로 돌아가기
원장 일상
생맥주 예찬
집앞에 엘베강이라는 생맥주집이 생겼습니다.
맛이 너무 좋아서 거의 매일 마시다시피 합니다.
운동하고 나서 마시면 더 맛있기 때문에
몸생각해서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생맥주 맛때문에 운동하곤 합니다.
높으면 대개는 좋은 거지만 이놈의 혈압은 그렇지 않잖습니까?
언제부턴가 갑자기 혈압이 높아지더니
운동을 하고 반신욕을 하면서 겨우 조금 낮아지고,
술도 마누라 눈치를 보며 마시고 있습니다.
다른 것들도 그렇지만 먹는 것도 혼자 먹으면 맛이 덜하며
특히 이놈의 술은 같이 마셔야 제맛 아닙니까?
늘 같이 운동하고 또 같이 마셔주던 녀석들이 하필 몽땅 일이 있대서
어젠 마누라랑 둘이 마셨습니다.
우선 마누라 오기 전에 얼른 500 한잔을 마시고
또 한잔을 시켜서 조금 마시고 마치 한잔을 마신 것처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누라는 오자 마자 안주없어진 양으로 사태를 간파하고
무슨 술을 그렇게 많이 마시냐며 자기 앞으로 잔을 가져가더군요. ㅠ ㅜ (한쪽눈에 눈물이 더 많습니다.)
마누라는 마침 술집 앞에서 만난 후배부인과 같이 들어왔는데
후배부인에게 맥주한잔을 권하니깐 싫다면서 집사람이 시킨 카프리를 나눠마신다더군요.
여자들은 대개 500 한잔을 다 마시는 법이 없으며 남으면 대개 남자들이 마시곤 하는데
그럴 가능성이 아예 없어져버렸습니다. ㅠ ㅠ (오래울면 같아집니다.)
여자들끼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
나는 줄곧 집사람 어깨너머 TV와 집사람 앞에 놓인 500 잔을 번갈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웃기는 장면이 있어서 마누라에게 TV를 보라고 해놓고
마누라가 뒤돌아보는새 얼른 500잔을 가져다가 순식간에 마셨습니다.
다시 시작되는 마누라의 잔소리는 한쪽귀로 들어와 다른쪽 귀로 빠져나가며
내 눈은 또 마누라 어깨너머 TV와 여자들 앞의 카프리 잔들로 쏠렸습니다.
후배부인이 갈증이 난나면서 물한잔을 시켰는데
500잔에 얼음을 동동 띄운 물을 갖다 주더군요.
후배부인은 남은 카프리를 내앞 500잔에 쏟아붓고 (눈이 똥그래~ )
빈잔을 다시 얼음물로 행구고나서
행군 물을 다시 500잔에 쏟아붓더니 (눈앞이 캄캄~ )
다시 물을 그 잔에 따라마시더군요. ㅠㅠㅠ (가운데는 콧물입니다.)
남은 맥주가 이처럼 아까운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운동을 하러 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지금부터 저녁에 같이 운동갈 녀석들을 확인해놓을 작정입니다.
지둘려라, 생맥주야 !!! 이따 꼭 보자 !!!
맛이 너무 좋아서 거의 매일 마시다시피 합니다.
운동하고 나서 마시면 더 맛있기 때문에
몸생각해서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생맥주 맛때문에 운동하곤 합니다.
높으면 대개는 좋은 거지만 이놈의 혈압은 그렇지 않잖습니까?
언제부턴가 갑자기 혈압이 높아지더니
운동을 하고 반신욕을 하면서 겨우 조금 낮아지고,
술도 마누라 눈치를 보며 마시고 있습니다.
다른 것들도 그렇지만 먹는 것도 혼자 먹으면 맛이 덜하며
특히 이놈의 술은 같이 마셔야 제맛 아닙니까?
늘 같이 운동하고 또 같이 마셔주던 녀석들이 하필 몽땅 일이 있대서
어젠 마누라랑 둘이 마셨습니다.
우선 마누라 오기 전에 얼른 500 한잔을 마시고
또 한잔을 시켜서 조금 마시고 마치 한잔을 마신 것처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누라는 오자 마자 안주없어진 양으로 사태를 간파하고
무슨 술을 그렇게 많이 마시냐며 자기 앞으로 잔을 가져가더군요. ㅠ ㅜ (한쪽눈에 눈물이 더 많습니다.)
마누라는 마침 술집 앞에서 만난 후배부인과 같이 들어왔는데
후배부인에게 맥주한잔을 권하니깐 싫다면서 집사람이 시킨 카프리를 나눠마신다더군요.
여자들은 대개 500 한잔을 다 마시는 법이 없으며 남으면 대개 남자들이 마시곤 하는데
그럴 가능성이 아예 없어져버렸습니다. ㅠ ㅠ (오래울면 같아집니다.)
여자들끼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
나는 줄곧 집사람 어깨너머 TV와 집사람 앞에 놓인 500 잔을 번갈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웃기는 장면이 있어서 마누라에게 TV를 보라고 해놓고
마누라가 뒤돌아보는새 얼른 500잔을 가져다가 순식간에 마셨습니다.
다시 시작되는 마누라의 잔소리는 한쪽귀로 들어와 다른쪽 귀로 빠져나가며
내 눈은 또 마누라 어깨너머 TV와 여자들 앞의 카프리 잔들로 쏠렸습니다.
후배부인이 갈증이 난나면서 물한잔을 시켰는데
500잔에 얼음을 동동 띄운 물을 갖다 주더군요.
후배부인은 남은 카프리를 내앞 500잔에 쏟아붓고 (눈이 똥그래~ )
빈잔을 다시 얼음물로 행구고나서
행군 물을 다시 500잔에 쏟아붓더니 (눈앞이 캄캄~ )
다시 물을 그 잔에 따라마시더군요. ㅠㅠㅠ (가운데는 콧물입니다.)
남은 맥주가 이처럼 아까운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운동을 하러 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지금부터 저녁에 같이 운동갈 녀석들을 확인해놓을 작정입니다.
지둘려라, 생맥주야 !!! 이따 꼭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