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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일상

아파트 이웃

제가 초등학교때,
서울사는 사람들은 이웃하고 인사를 안한대서 참 의아해 했습니다.

그리고 약 40년이 지난 지금, 4년째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저도 그런 서울사람처럼 살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하기위해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내려가던 엘리베이터가 7층에서 멈추면서 작업복의 여자분이 타셨습니다.

집이 한참 청소중인데다가 처음보는 여자분인 것같아서 이제 막
이사온 것처럼 생각되었습니다.

"그래, 지금부터라도 앞으로는 내가 먼저 인사를 해야지"하는 생각으로
그 아주머니에게 "이사오셨나 봐요?"라고 하면서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저를 쳐다보고 마치 아는 사람을 본 것처럼 웃으시며,
"제가 먼저 이사온 것 같은데요?"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역시 침묵은 금입니다.
앞으로 당분간은 무척 일찍 출근하고 무척 늦게 귀가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