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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일상

치과계 임상 칼럼 119를 보신 치과선생님의 답글

임상 칼럼 119를 읽고

항상 재미있는 글을 써주셔서 잘 보고 있습니다. 본인은 대전에서 개업하고
있는 임철중입니다.  우리 세대는 강의시간에 장완식교수님에게서 직접 제작법을
[특별강의]로 들은 바 있고, 나 자신도 해군시절에 지역민들에게('71-'72; 묵호;
지금의 동해시) 직접 만들어준 추억이 있어 [산뿌라찌와 교합]은 특히 흥미있게
읽었습니다.  별로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내용 중에 본인의 기억과 다소 다른
점들이 눈에 띄어 몇 자 적어 보냅니다.  참고로 하시기 바랍니다.

  Sun's Platinum은 정확한데, 사실 상낀(三金)사 제품은 [San Platina]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것은 꽤 강하고 몬도사 제품은 약간 부드러웠지요.
당시만 해도 (지금도 그렇지만) 상당히 高價인 palladium을 삼뿌라에 넣을 수가
없었고, 그냥 크롬 코발트의 스텐리스 스틸로 알고 있습니다. 두께도 두 종류가
아니고 , 두꺼운 #28, 29번은 대략 구치용이고 #30, 31번은 전치용이지요.
금합금의 경우, band는 롤러로 밀어서 삼뿌라와 같은 방식으로 만들되,
교두는 조각하여 주조하는, 소위 모리슨(Cast-cusp) 크라운을 많이 썼습니다.
밴드가 찢어지는 데에는 금의 순도보다 roller 기술이 첫째이고 다음으로
합금을 균질하게 녹이는 과정(燒鈍)이 매우 중요했지요.
치아의 둘레를 재는 것은 ligature가 아니라 dead soft한 measuringwire이고,
배배 꼬는 것은 밴드와 찍어낸 교두부분을 땜질하려고 묶을 때였으며(binding wire),
이때는 꼭 앞니로 물고 꼬기 때문에 앞니가 닳아있는 기공사(사실은 면허제도가 없던
시절의 조수)를 흔히 볼 수 있었지요.
두꺼운 호떡같은 모양은 납을 의치 curing용 flask에 녹여 부어서 만들었기
때문이며, 납단추 형태(?)의 좀더 강한 금속은 멜롯트 메탈입니다.
Blowpipe는 휘발성이 낮으면 高熱을 못내니까 휘발유를 반만 쓰고 버렸지요.
하얀 도가니(crucilbe)는 지금도 많이 쓰고 있습니다.(金銀細工 등)
막바지에는 삼뿌라 밴드보다 [무봉관]이 더 유행했지요.
끝으로, 삼뿌라나 모리슨크라운을 뜯었을 때 속이 멀쩡한 이유에 대해 홍선생의
설명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보철물(?)
제작시에는 치질삭제가 법랑질에 국한되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소한 일 같지만, 삼뿌라는 초기에 일본 건강보험 적용항목이었고, '70년대
초반까지 대한민국 군 보금품에 들어있었던 치과 역사의 일부입니다.
혹시 본인의 기억에도 착오가 있을 수 있으니까 잘 확인해 두셨다가, 기회를
보아 좋은 글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2002년 8월                   임 철 중 치과의원
                                                                    대전 광역시 동구 중동 75-8번지
                                                                     원장 임 철 중
                                                                    TEL; 273-0209, 273-1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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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소개드린 편지는, 치과계에 실린 제 글을 읽으신 분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이 분은 지금 대전에서 치과의사로 활동중이신 임철중원장님이십니다.
옥고를 보내주셔서 무한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