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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일상

걸어서 출근하다보니 약간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침 8시 35분.
근처에 사는 치과의사 둘과 만나는 시각입니다.
그 시각에 출발하여 걷다보면,
같은 사람을 자주 만나며, 만나는 장소또한 일정합니다.

절반쯤 걸었을 때 꼭 걸리는 신호등이 있습니다.
한참을 걷다가 잠깐 쉬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또한 그 시각에 반대편신호등에서는,
전동식휠체어에 몸을 실은 여자분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처음 외국에 가면,
사물이 모두 이국적인데 놀라고,
말이 달라서 갑갑하고,
엘리베이터에서 인사를 받고 당황합니다. 물론 모르는 사람이지요.

몇차례 인사만 받다보면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자기도 인사를 하다가,
점차 용기가 생기면 먼저 인사도 해봅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오면 원래 인사를 안했던 사람으로 돌아갑니다.
인사를 했다가, 그쪽에서 이상하게 보는 눈초리때문에 제정신(?)을 차리기도 합니다.

걷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
걷기가 힘이 들어 걷는 것에만 정신을 쏟았었는데,
이제 걷기가 편해지면서 다른 고민이 생겼습니다.
내일 아침이 벌써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