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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일상

이제는 말하련다 나의 넉두리를...

치과의사의 주 수입원은 보철치료에 있다.
보철치료를 하게되는 경우는

치아의 치수(신경과 혈관)이 죽어서 신경치료를 하고난 후, 방치하면
   잘 깨지므로   싸야되는 경우
치아가 빠져 앞뒤치아나 양쪽치아를 걸어서 하는 경우
치아가 조금밖에 남지 않아서 부분틀니를 하는 경우
치아가 하나도 없어 전체틀니를 하는 경우

위의 네가지가 주종을 이룬다.

신경치료를 제대로 하면 보험회사에서 인정을 안한다.
재료를 쓴만큼 청구해도 그대로 지급되지 않는다.
신경이 있던 자리를 청소하고 말리는 재료나 그자리를 막는 재료는
구멍당 한개만 인정된다.
쓰다보면 보통 서너개는 족히 쓴다.
의사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는 듯한 인상을 받아 씁슬하다.

재료를 더 쓸 때마다 사진을 찍어 첨부할 수도 없고해서,
나중에 보철치료를 하면 좀 남겠지하고 안위한다.

발치를 할 때도 치아를 잘라서 뽑는 경우가 있다.
이때 bur(고속회전기구에 끼워 사용하는 절삭기구)가 무디면 치아가
잘 잘라지지 않으므로 새 것을 사용하는데 bur값은 청구할 수없다.
시간은 돈이라서, 또 무딘 bur를 사용해 오래 자르다보면 손도 아프고해서
새 것을 쓰게 된다.

돌팔이가 했던 보철물을 잘라낼 때도 bur값 청구가 안된다.
얼마나 단단한 쇠로 이를 했는지, 잘 잘라지지도 않는다.
이는 조금 갈아놓고 또 두껍기는 왜 그리 두꺼운지 한번 자를 때 bur가
두개가 쓰일 때도 있다.
쇠를 자르다 보니 고속회전절삭기구도 자를 때 발생되는 진동으로 잘
망가진다. 이 기구는 국내품이 없고 전부 외제이며 가격은 몇 십만원씩 한다.

나중에 보철치료할 것을 생각해서 신경치료도  하고, 고생 고생 발치도  
했는데 막상 보철치료는 돌팔이에게 가서 한다.
도움이 하나도 안되고 손해만 본다.
더 재미있는 것은, 보철을 하려고 치아를 다 깍아놓으면,
보철치료는 돌팔이에게 가서 한다.
돌아버린다.

또 재미있는 것은 돌팔이에게 가서 한 후,  불편하다고 돌팔이한테 말하면
돌팔이는 치과에서 신경치료를 잘못해서 그렇다고 뒤집어 씌워,
환자는 치과로 신경치료를 다시 받으러 온다.
미쳐버린다.

환자들은 돌팔이를 잘도 찾아 다니는데, 경찰이나 검찰은 뭐하나싶다.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짜가가 판친다.
대만 수상을 지내신 이광요수상을 대통령 봉급드리고 한 5년 근무하시도록
하면 좀 어떨까?

치과를 개업하여 원칙대로 하면 손해를 본다고 말한 치과의사가 있었다.
그 말이 사실이다. 하지만 보철치료를 해서 만회가 된다.
그래서 우리는 가까운 훗날을 기약하며 환자를 보고 있다.

하지만 보험치료만 하고 난 후 환자가 엉뚱한 데에서  보철치료를 하면,
그래도 그 치과의사는 계속 보험치료를 하며 치과업무를 계속 한다는 말은,
그 의사가 경제관념이 없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아니면 여기가 아프리카이고 그 치과의사는 자기 재산 털어서 자선사업을
하고 있다는 말과 다를 게 없다.

왜냐면 현재의 보험이라는 게 애당초 의사는 먹고 살만 하니 좀 참아라 하는 말과 동격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