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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합 이야기

그럼 턱에서 소리가 왜 날까?

손가락 마디를 다른 손으로 힘을 주어 누르면 뚝 소리가 납니다.
손가락의 뼈와 관절은 손가락뼈 주위에 있는 근육에 의해 그 형태가
결정됩니다.
근육은 변화하지 않는 일정한 정보를 뼈와 관절에 주기 때문에 우리는
변화하지 않는 손가락을 가질 수 있고, 손가락도 늘 손바닥쪽으로 구부러지며
이렇게 손바닥쪽으로 구부러지는 손가락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지 않고
잘 사용합니다. 손등쪽으로 구부러진다면 오히려 이상하다고 합니다.

턱관절의 형태는 근육이 주는 정보외에 치아가 주는 정보에 의해 그
형태가 결정됩니다.

즉, 태어날 때 이미 유전자의 정보에 의해 이러이러한 형태로 성장발육할
것이다가 아니고,
치아의 형태, 교합양태, 저작습관, 근육정보를 수용하여, 치아와 잘 조화되고
또한 근육과 잘 조화되는 형태를 갖추게 됩니다.

즉, 치아와 근육, 턱관절 이 세 요소들은 서로 한 마음이 되어 일을 하는
커다란 하나의 기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아의 정보가 갑작스럽게 변하게 되면, 턱관절은 치아가 주는
정보를 수용하지 못하게 되며 조화가 깨지게 됩니다.
이럴 경우, 턱관절장애가 나타나게 되고 근육에도 이상이 나타납니다.

근육에 먼저 문제가 발생해도 이로 인해 턱관절이나 치아는 영향을
받습니다만, 근육, 턱관절, 치아의 세 요소들 중 가장 변화를 잘 겪게
되는 것은 치아입니다.
따라서 대개 턱관절장애는 치아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치아가 문제가 되는 경우를 따져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턱이 앞으로 움직일 때는 앞니만 닿아야 하는데, 어금니가 같이 닿는다.
    잘 지내다가도 사랑니로 인해 갑자기 문제가 발생되기도 합니다.

*. 턱이 옆으로 움직일 때, 일하는 쪽(턱이 움직이는 쪽) 송곳니만 닿아야
    하는데  반대쪽 치아가 같이 닿는다.
     이 때도 사랑니로 인해 갑자기 문제가 되기도 하며, 사랑니를 뽑으면
     증상이 사라집니다.

*. 턱이 옆으로 움직일 때 송곳니만 닿아야 하는데, 송곳니 뒤에 있는
    어금니가 닿으며, 심한 경우 송곳니가 안닿고 어금니만 닿는다.

*. 송곳니가 일을 한 흔적(송곳니의 끝이 닳아있음)이 있는데, 턱이 옆으로
   움직일 때 송곳니는 안닿고, 그 뒤쪽 어금니만 닿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어금니가 앞으로 넘어지면서 뒤쪽이 들리게 되고, 들린 부위로 인해
    송곳니가 닿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어금니가 흔들리고 때로는 찬물에 시리고
     잘 깨지며  치아사이에 음식이 잘 낍니다.

왼쪽 턱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왼쪽 턱뼈의 전방운동이 부자연스럽게 됩니다.

오른쪽에 음식이 있을 경우, 턱이 오른쪽으로 움직이는데, 이때 잘 관찰해
보면 오른쪽 턱뼈는 거의 안움직이지만, 왼쪽 턱뼈는 전방으로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왼쪽 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왼쪽 턱뼈가 앞으로 움직이지 못합니다.
즉 오른쪽으로 음식물을 씹기가 힘들게 됩니다.
따라서 왼쪽으로만 씹는 습관이 생깁니다.

참고로, 왼쪽의 음식물을 씹는 근육이 아프면 오른쪽으로 저작하는 습관이
생깁니다.

치료로서는, 교합조정, 보철치료, 교정을 들 수 있습니다.
조기발견 조기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