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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합 이야기

근육 때문에

근육때문에

아기가 태어나면 뼈의 마디마디가 붙어있는 상태가 아니다. 성장기중에도
마찬가지다.  성장중인 어린이의 손을 엑스레이로 촬영하여 보면
  손가락마디가 서로 떨어져있으며, 사춘기때 성장이 완료될 즈음에야 붙게
  되며 관절이 완성된다.

사람의 머리뼈는 뇌의 성장이 완료된 후에 서로 완전히 달라 붙는다.
성장중에는 뇌의 성장으로 인해 뼈가 계속형성될 수 있는 공간을 부여하게
  되며, 뇌의 성장이 완료되어 더이상 커지지 않으면 뼈가 결합된다.

사람의 다리뼈를 또 예를 들자.
엉치뼈의 관절이나 무릎의 관절은 서로 붙어있지 않다.
하지만 근육이 늘어나면서 뼈가 성장할 수 있은 공간이 부여되며,
뼈는 길이 성장을 하게 된다.

근육의 길이성장이 완료되면 관절부위의 뼈의 생성이 바로 이어 중단되고,
연골이 골로 대치된다.

근육의 사용은 근육이 붙어있는 뼈를 자극하여 뼈가 두꺼워진다.
즉 길고 가느다란 뼈가 점점 근육발달과 더불어 튼튼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 사람의 치아가 있는 악골은 어떻게 발달할까?
상악골과 하악골의 중간에 비어있는 공간은 혀가 차지하고 있다.
혀는 태생 4주경 형태를 보이기 시작하여 9주째 완성되고 기능을 시작한다.

막 태어난 아기를 보면 사지나 몸통에 비해 머리가 크다.
입주위(악안면부위)는 아직 발달이 안되어 머리에 비해 상당히 작다.
하지만 본격적인 성장은 유치가 나면서 시작된다.
혀는 그 크기가 옆으로도 커지면서 앞으로도 커진다.
혀가 커진다는 말은 혀가 들어있는 공간을 확대시킨다는 말과 같다.
즉 혀의 성장으로 말미암아 상악골과 하악골의 성장방향은 전방과 측방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유치는 앞니부터 나기 시작한다.
앞니가 올라오게 됨으로써 혀는 뼈를 앞으로 더 잘 밀게 된다.
또한 뼈가 성장되면서 유구치가 만들어지고 유구치가 난  후, 위아래 유구치
    가 서로 기능을 하면서 유구치의 치근막이 늘어나게 되어 상악의 치조골과
   하악의 치조골의 수직성장이 시작된다.
   이러한 성장은 근육의 성장이 멈출 때까지 계속된다.

즉 악골은 혀에 의해 앞으로, 옆으로 성장되며, 치아의 기능으로 밑으로, 위로
  성장된다.

혀의 성장과 턱의 운동을 담당하는 근육의 성장이 완료되면, 악골의 앞으로,  
  옆으로의 성장은 완료된다. 이때 하악골의 전방으로의 이동이 더 이상
  발생되지 않기때문에, 하악골운동의 중심이 되는 하악과두돌기의 형성도
  바로 이어 중단되며 또한 완료된다.

하악의 수직성장은 치조골발달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근육의 길이성장이 완료되면 최대교합력을 낼 수  있는 근육의 길이가
  결정되고, 이 근길이에 맞춰 어금니가 배열되어 있고, 더 이상  맹출은
  못하면서 항상 맹출하려는 성향만을 보이고 있다.

만약 치아 한개가 없어지면, 상대하던 치아(윗니는 아랫니, 아랫니는 윗니가
대합치가 된다.)는 곧 맹출을 시작하고, 이러한 맹출은 대합치가 없어진 자리
의 잇몸에 닿을 때까지 맹출을 지속한다.

치아는 과맹출시에도 치아뿌리주위의 치조골을 계속  생성시켜서 마치 뼈를
  몰고  다니는 것처럼 보인다.참
   (참고로 치근막내에 치조골모세포가 존재하고 있다.)

만약 빠져서 생긴 빈 공간에 혀를 삐죽이 밀어넣는 버릇이 있다면 혀때문에
과맹출이 저지될 수도 있다.

윗니는 아래에서 받쳐주는 아랫니가 없어서 중력으로 인해 아래로
  떨어진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혀로 위어금니와 아래어금니의 교합면을
  눌러보면 아래어금니를 누르기가 곤란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즉 생리적인
  긴장이 영향을 더 주지않나 생각한다.